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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포

eps란?

by 영은시작 202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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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트에 가서 두부 한 모를 살 때도 유통기한 확인하고, 국산 콩인지 수입 콩인지 꼼꼼하게 따져보잖아요. 그런데 막상 내 피 같은 돈이 들어가는 주식을 살 때는 어떤가요. 누가 좋다고 하면 귀가 팔랑거려서 덜컥 샀다가 파란 불 들어온 계좌 보고 속상해하신 적, 혹시 없으신가요.

 

저도 처음 주식 시작할 때 그랬어요. 증권사 앱을 켰는데 빨간색, 파란색 숫자는 춤을 추고, 영어로 된 약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정말 머리가 지끈거라더라고요. PER은 뭐고 PBR은 또 뭔지. 학교 다닐 때도 안 했던 영어 공부를 이제 와서 해야 하나 싶어서 한숨만 나왔더랬죠.

 

특히 EPS라는 단어, 자주 보셨을 거예요. 뉴스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니 "EPS가 개선되었느니" 하면서 앵커가 심각하게 이야기하는데, 도무지 무슨 소린지 몰라 채널을 돌려버린 적 있으시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오늘 이 글을 클릭하신 여러분은 이미 절반은 성공하신 겁니다. EPS는 주식 용어 중에 가장 기초이면서도, 우리 주부들이 제일 잘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거든요. 왜냐하면 이건 마치 남편 월급 명세서 확인하는 것과 똑같거든요.

 

어렵게만 느껴졌던 주식 용어 EPS, 오늘 언니가 아주 속 시원하게, 밥상 차려주듯 떠먹여 드릴게요.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아, 별거 아니었네"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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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기초 체력, EPS 완전 정복 3단계

EPS는 Earning Per Share의 약자입니다. 한국말로는 '주당순이익'이라고 해요. 말 그대로 "주식 한 주가 1년 동안 돈을 얼마나 벌었니"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1단계. 과일 가게 동업으로 이해하는 EPS의 원리

아주 쉬운 예를 들어볼게요. 여러분이 친구 9명과 함께 돈을 모아서 '대박 과일 가게'를 차렸다고 상상해 보세요. 총 10명이 주인인 셈이죠. (주식 10주 발행) 이 과일 가게가 1년 동안 열심히 사과랑 배를 팔아서 세금 떼고, 월세 내고, 직원 월급 다 주고 순수하게 1,000만 원을 남겼습니다. (순이익)

 

자, 그럼 주인 1명당 얼마씩 번 꼴이 되나요. 1,000만 원 나누기 10명 하면, 딱 100만 원이죠. 바로 이 100만 원이 EPS입니다.

 

주식 시장도 똑같습니다. 삼성전자라는 거대한 회사가 1년 동안 번 돈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누면, 주식 1주가 얼마를 벌었는지 계산이 나옵니다. 당연히 이 EPS(1주당 버는 돈)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회사겠죠. 일을 잘한다는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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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성적표의 추세를 읽어야 합니다 (성장성)

여기서 중요한 건 현재의 숫자만 보는 게 아닙니다. 우리 아이 성적표 볼 때랑 똑같아요. 저번 시험에 80점 받았는데 이번에 90점 받으면 칭찬해주고 싶잖아요. 반대로 100점 받던 애가 70점으로 떨어지면 걱정되죠.

 

EPS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는 EPS가 1,000원이었는데, 올해는 1,500원, 내년 예상치는 2,000원이라면. 이 회사는 점점 돈을 더 잘 벌고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가도 당연히 오를 확률이 높겠죠.

 

반대로 EPS가 작년엔 1,000원이었는데 올해 500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건 회사가 장사를 못 했거나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적신호입니다. 그래서 EPS를 볼 때는 반드시 최근 3년 치의 흐름을 같이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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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배당금의 원천이 바로 EPS입니다

우리 40대 언니들이 주식을 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쏠쏠한 '배당금'이잖아요. 은행 이자보다 나으니까요. 그런데 회사가 배당금을 주려면 뭐가 있어야 할까요. 바로 벌어놓은 돈, 즉 이익이 있어야 합니다.

 

EPS가 높다는 건 회사가 주주 몫으로 벌어들인 돈이 많다는 뜻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배당금을 많이 줄 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돈을 많이 벌어도 재투자하느라 배당을 안 주는 짠돌이 회사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EPS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기업이 배당도 늘려줄 가능성이 큽니다. 노후 준비를 위한 배당주 투자를 하신다면 EPS 체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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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과 언니의 조언

단순히 "EPS 높으면 좋은 거네" 하고 덥석 사면 안 됩니다. 숫자 뒤에 숨겨진 함정을 볼 줄 알아야 진짜 살림꾼이죠. 제가 경험하며 깨달은 두 가지 중요한 관점을 이야기해 드릴게요.

첫 번째 관점. '일회성 이익'에 속지 마세요 (거품 빼고 보기)

가끔 뉴스를 보면 "OO기업, EPS 전년 대비 200% 폭등" 이런 자극적인 기사가 뜹니다. 와, 대박이다 하고 샀다가 물리는 경우가 많아요. EPS는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다고 했죠. 그런데 이 순이익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회사가 본업인 물건을 잘 팔아서 돈을 번 게 아니라, 가지고 있던 땅이나 건물을 팔아서 일시적으로 목돈이 들어온 경우에도 순이익이 확 늘어납니다. 이건 딱 한 번 있는 일이지, 매년 건물을 팔 수는 없잖아요. 이걸 '일회성 이익'이라고 합니다.

 

EPS가 갑자기 튀어 올랐다면, 반드시 재무제표를 열어서 "진짜 장사를 잘해서(영업이익) 늘어난 건지, 아니면 비상금을 털어서(영업외이익) 늘어난 건지" 깐깐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우리는 꾸준히 월급 잘 벌어오는 남편을 원하지, 로또 한 번 맞고 빈둥거리는 남편을 원하는 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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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관점. '주식 수'가 늘어나는 물타기를 경계하세요 (희석 효과)

EPS 계산 공식 기억나시죠? [순이익 ÷ 주식 수]입니다. 분모인 주식 수가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EPS는 줄어듭니다.

피자 한 판을 4명이 나눠 먹으면 배부른데, 갑자기 친구들이 더 와서 8명이 나눠 먹게 되면 내 조각이 작아지는 것과 같아요.

 

기업이 돈이 필요해서 주식을 새로 더 찍어내는 것을 '유상증자'라고 합니다. 혹은 주식으로 사채를 발행하는 경우(CB, BW)도 있고요. 돈은 똑같이 버는데 주식 수만 늘어나면 내 몫인 EPS 가치는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내가 투자한 회사가 툭하면 유상증자를 하거나 주식 관련 사채를 발행하는지 감시해야 합니다. 주식 수가 자꾸 늘어나는 회사는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나쁜 회사일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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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핵심 요약

오늘 주식의 가장 기본이 되는 EPS 이야기, 머릿속에 정리가 좀 되셨나요. 마지막으로 잊지 않도록 핵심만 콕 짚어 요약해 드릴게요.

  1. 정의 : EPS는 주식 1주가 1년 동안 벌어들인 돈이다. 내 주식의 '연봉'이라고 생각하자.
  2. 활용 : 단순히 높은 것보다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지(성장성)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하다.
  3. 주의 : 땅 팔아서 번 일회성 이익인지, 유상증자로 주식 수가 늘어나진 않았는지 꼼꼼히 체크하자.

우리가 마트에서 콩나물 값 100원 아끼려고 비교하듯이, 주식 살 때도 이 기업이 내 돈을 얼마나 잘 불려줄지 EPS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그 작은 습관 하나가 여러분의 계좌를 빨갛게 물들이는 마법의 시작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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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장 실천해볼 수 있는 미션 하나 드릴까요?

지금 바로 스마트폰에 있는 주식 앱이나 네이버 증권을 켜보세요. 그리고 평소에 관심 있었던 기업, 혹은 우리 집 가전제품 브랜드인 '삼성전자'나 'LG전자'를 검색해 보세요. 화면을 조금만 내리면 '투자지표' 혹은 '기업실적'이라는 표가 나옵니다. 거기에 적힌 EPS 숫자를 찾아보세요.

 

"어머, 작년보다 올해 숫자가 커졌네. 장사 잘했구나." 이렇게 중얼거려 보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미 상위 10퍼센트의 현명한 투자자가 되신 겁니다.

 

오늘도 가족을 위해, 그리고 든든한 노후를 위해 공부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40대 언니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우리 같이 똑똑한 부자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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